거의 1년에 걸쳐서 다보게 된 애니.
그만큼 정말정말정말로 길다.
이만화는 한때 원나블페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페어리테일) 라는 말이 있었을정도로
소년만화중에 유명한 축에 속한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저자인 마시마 히로가
2006년 ~ 2017년 연재를 했다고 하니
그 권수는 63권에 이른다.
내가 길다고 생각한 이누야샤도 56권 완결인데...
그걸 뛰어넘은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원피스는...)
오늘은 이 페어리테일에 대해 리뷰해보고자 한다.
페어리테일은 애니메이션으로 총 11기로 이루어져있으며 아래와 같다.
1기 가루나섬, 낙원의탑 episode
2기 니르바나 episode (21화 용의함정부터 안봤음, 도룡뇽 핫도그 들고있는 여자 너무 비호감)
3기 어스랜드 episode
4기 천랑섬 episode
5기 밤하늘의 열쇠 episode
6기 대마투연무 episode
7기 이클립스 episode
8기 일식성령 episode (재미없어보여서 안봤음)
9기 태양의마을 episode
10기 페어리테일 zero(페어리테일 설립) episode
11기 알바레스 제국 episode
필자는 넷플릭스로 페어리테일을 봤는데 (즉, 더빙판)
한국성우가 정말 초월더빙을 해버린거같다...
특히 나츠역의 남도형 성우님 너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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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루시와 나츠이다.
사실 나츠가 주인공인지 루시가 주인공인지 좀 헷갈리는데
남주, 여주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루시는 1화에서 마도사길드인 페어리테일에 들어가고 싶어하는데
마침 하르지온 항구에서 페어리테일 셀러맨더 나츠와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리고 셀러맨더를 사칭하는 어떤 엑스트라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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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사건이 마무리되고, 하르지온 건물을 파괴해서 나츠와 루시는 쫓기는데
그렇게 루시는 페어리테일에 들어가게 된다. 그것이 모든것의 시작이었다...
참고로 페어리테일은 이 세계관에서 마도사들의 길드중 하나이다.
아래 내용은 스포를 포함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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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테일엔 개성넘치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온다.
그레이, 엘자, 미라젠, 렉서스...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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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나오는 애들이 주요 멤버들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주인공은 앞에 벚꽃머리 근육소년인 나츠.
처음부터 이 멤버였던것은 아니고 모험을 지속하다보니 원피스처럼 동료가 모아지고
그렇게 페어리테일 주요멤버가 꾸려졌다.
번외로, 페어리테일이라는 이름은 요정을 매우 좋아했던 길드의 초대 마스터 메이비스가 "요정의 꼬리가 과연 존재할까?"라는 의문을 가지면서 정해진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초반부터 계속 나오는 떡밥은.. 제레프라는 이름.
흑마법사 제레프가 주로 흑막으로 소개되었고
제레프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중후반부가 될때까지 계속 나오지 않았었다.
나는 제레프가 볼드모트처럼 약간 흉측하게(?) 생겼을거라 예상했었는데
제레프의 실체가 어떤 한 여리여리한 소년이었다는 사실에 사실 좀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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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마도사 제레프
그리고 제레프의 존재가 나타날 무렵, 또 한명의 보스빌런이 나타났는데
바로... 아크놀로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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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 아크놀로기아, 출처 나무위키
용왕으로 불리는 아크놀로기아.
그는 용이기도 하고 인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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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놀로기아 인간형 모습, 출처 나무위키
제레프와 아크놀로기아 모두 페어리테일의 성지인 천랑섬에서 처음 등장하였던거로 기억한다.
아크놀로기아가 입으로 에너지파같은걸 날렸는데 그때 천랑섬 전체가 초토화 될뻔한걸
초대 마스터인 메이비스가 페어리 스피어로 겨우 막았던걸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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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테일 초대마스터 메이비스 버밀리온, 출처 나무위키
천랑섬까지가 딱 페어리테일 중반부였다.
여기까지 보는데만도 엄청 오래걸렸는데
앞으로 더 봐야할게 반이나 남았다는 사실에 기쁘기도하고 슬프기도 했다...ㅠ
그렇게 뒷편을 쭉 이어보면,
온갖 떡밥들이 다 풀리면서...
나츠가 사실은 제레프서의 최종 악마였다던가..(즉, END) 제레프의 동생이었다던가..하는 출생의 비밀도 밝혀지고
그외에 아크놀로기아도 원래 인간이었고 제레프도 원래 인간이었는데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을
연구하다가 저주를 받았다는거까지 알게 된다.
그리고 더 놀라운건 초대마스터인 메이비스와 제레프가 연인사이였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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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비스와 제레프
알바레스 제국편에서는 전력적으로 봤을때 페어리테일이 절대로 제레프 길드를 이길수 없었다.
사실 트웰브(12)의 우두머리인 오거스트 선에서 다 마무리 됬을 것이다.
그런데 트웰브(12) 중에 두번째 최강자인 아이린이나 첫번째 최강자인 오거스트가
페어리테일의 엘자나 메이비스와 혈연의 관계가 있었기에... 둘은 자신의 혈연을
해치지 못하고 사실상 자살하고 만다. (엘자는 아이린의 딸이었으며, 오거스트는 메이비스와 제레프의 아들이었다. 그런데 슬프게도 메이비스나 제레프는 그 사실을 모르고있다.)
그리고 페어리하트를 손에 넣은 제레프와 나츠와의 싸움에서
나츠가 한방에 knokdown되지만 루시가 END의 서를 고쳐써서
나츠가 다시 살아난다. 그리고 자신의 영혼을 태워 불꽃을 만들어
제레프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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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프와 나츠
마지막엔 제레프의 저주를 풀방법... 그걸 메이비스가 알고있었고
그건 제레프를 진심으로 사랑하는것... 이었다.
둘은 모순의 저주에 걸려있었기 때문에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면
서로 죽게되는 운명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제레프와 메이비스는 승천한다.
결국 최종 빌런인 아크놀로기아만 남은 상황..
아크놀로기아는 이치야와 안나선생님의 활약으로 시간의 틈새에 갇혔는데
시간의 틈새의 마력마저 흡수한다.
그렇게 아크놀로기아는 자신도 컨트롤할수없는 마력을 손에넣는다.
그덕분에 아크놀로기아의 정신과 육체가 다소 분리되는데, 이때 이 문제를해결하고자
멸룡마도사 7명을 재물로 시간의틈새의 마력순환에 사용하려 한다.
멸룡 마도사 7명을 거뜬히 혼자서 처리하는 아크놀로기아...
나츠를 제외한 멸룡마도사 6명은 나츠에게 각자의 마력을 모두 전파하여
나츠는 아크놀로기아를 결국 쓰러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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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굴당하는 아크놀로기아
그리고 시간의틈새 바깥, 즉 현세에 아크놀로기아의 육체가 세상을 멸망시키려하는데
루시가 페어리스피어를 발동시켜 이를 저지한다. 이때 주요 마도사길드의 마력만으로는
아크놀로기아를 봉인할수없어서, 이슈갈 대륙 전체의 마도사의 힘을 모은다.
이때 그동안 나왔던 모든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좀 감동적이었다.
그렇게 최종 보스 아크놀로기아를 시간의틈새에서도, 현세에서도 박살내고 페어리테일은
평화를 찾는다. (다굴앞에 장사없다...)
마지막엔 루시가 결국 소설가 신인상을 받는데
그 시상식 자리에 수많은 길드사람들이 축하해주러 온다.
여기서 제레프와 메이비스의 환생인듯한 사람들도 보인다.
그리고 루시는 술에 취해 뻗어버리고
다음날이 되어 깼는데 이 모든게 꿈이었을지 의심한다.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밖에 나츠와 해피가 있고...
루시는 "그때 (하르지온에서) 너희를 만나지 않았었다면 지금의 난 없었을 거라고
정말 고맙다"고 하면서 나츠를 포옹하는데 나츠가 사실은 너한테 할말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무언가 기대하는 루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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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답잖은 얘기는 그만하고 얼른 일이나 하러가자!!"
(ㅋㅋㅋㅋㅋ)
루시가 뭐라하니 "그런얘긴 필요없어, 우린 앞으로도 함께할테니까" 하면서 마무리된다.
그리고 그레이 엘자 웬디와 100년퀘스트를 하러가는거로 끝이나는데... 나중에 100년퀘도 애니나오면
한번 봐야겠다. (더빙까지 나올려면 한참걸릴거같은데...)
사실 생략한 내용 되게 많은데 그냥 내가 생각나는대로 리뷰해보았다.
스토리가 워낙 길다보니 다 적을수도 없었고... 그래도 장작 1년가까이 걸려서 본 이 애니가 약간 정이 들었나
좀 길게 써버리게 되었다. 소년만화이고 캐릭터 개성도 넘치고 꽤 완성도 높은 만화로 나는 평가하고있다.
그러다보니 해외팬들도 많은거 같다.
아 그리고 여담으로, 페어리테일 나의 최애 캐릭터는 단연 나츠다. 그다음엔 메이비스, 웬디, 루시, 해피, 그레이, 엘자 순이다.
그리고 한가지 좀 걸리는점은 가끔가다 일본애니 특유의 수위가 좀 있다는거...(이건 작가의 취향인듯하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크게 거슬리진 않고 오히려 만화다운 느낌이 나서 괜찮았던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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