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애니&만화

[애니 리뷰] 진격의 거인 2기, 3기

라니체 2023. 4. 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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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해볼 애니는 진격의 거인 2기, 3기 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너무나 재미있어서 이 애니를 보느라 수면시간이 줄어들어 회사일에 지장이 갈 정도였다...

이정도로 몰입감있게 계속해서 애니를 감상했던적이 있었나싶다. 그만큼 도중에 끊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래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attack on titan season 3

진격의 거인 1기에서 궁금해미치겠던 내용들이 많이 밝혀졌다.

짐승거인의 정체라던지, 애초에 그 거인이라는게 왜 만들어졌는지 등등에 대한 떡밥이 드디어 풀리기 시작한것이다. 그리고 벽 밖 저 너머의 세상의 존재도...

2기, 3기에서도 1기에서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쟤는 살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도 예외는 없었다.

특히 에르빈 단장은.... 정말 예상치 못했다.

에렌의 거인화 적응과 조사병단의 활약으로 월 마리아 시간시나 구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한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에르빈과 아르민의 전략은 정말 뛰어났다.

그 결과 절대 이길수 없을거 같은 상황에서 이겨내었다. (짐승거인과 라이너, 베르톨트 등을 상대로)

그리고 시간시나구의 에렌의 집 지하실에서 에렌의 아버지가 남겨놓은 귀중한 자료를 얻게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에렌의 아버지가 "벽 밖의 사람" 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한편, 1기에서부터 눈여겨온 크리스타라는 여자애가 왕족이라는걸 알게되었다.

결국 크리스타는 왕위를 다시 찾는다. (기행종 거인이 된 아버지인 로드 레이스를 직접 죽임으로써)

한편, 시조의 거인의 힘은 에렌에게 계승된 것이었다. (에렌이 에렌의 아버지를 먹음으로써. 에렌은 이로써 진격의 거인 + 시조의 거인의 힘을 얻은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조의 거인의 힘은 왕족이 아닌 에렌이 쓰기에는 제약이 있는듯...)

왕족인 레이스 일가가 그 힘을 얻게되면 시조의 거인에게 세뇌되지만, 다른 혈통이 그 힘을 얻게 되면 세뇌되지 않는것을 알게되었다. 시조의 거인은 다른 거인들을 조종할 수 있지만, 벽 밖의 세상과의 싸움을 원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기 민족들을 데리고 섬에 정착한뒤 벽을 쌓아 외부 세상으로부터 격리시켰다. 그리고 시조의 거인의 기억 조종이 통하지 않는 아커만 일족은 아커만이라는 그 이유 하나때문에 핍박을 받으며 살아온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작중에 나오는 아커만 일족은 미카사, 리바이, 케니가 끝인거같다.

그 외에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많은데 일단 주요한 사실들은 위와 같다.

진격의 거인을 보면서 느끼는 점인데 세 주요 인물인 아르민과 미카사, 그리고 주인공인 에렌은 갈수록 미소를 잃어가는거 같다. 아니 애초에 미소를 지었던 적이 있었나 싶기는 하다. 그만큼 전반적으로 캐릭터들이 계속 어둡고 언제든 죽음을 당할 수 있다는 긴장감속에서 살아가는게 느껴졌다. 아마 긴박한 전쟁이 났을때 군인으로 복무하면 저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단지 애니를 보는 나도 이런 느낌이 다가올 정도이니 어쩌면 작가가 그걸 너무나 잘 표현해준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다가 3기 말에 아르민과 미카사가 처음으로 미소를 짓는다. 바로 바다를 보게 된 것이다. 그토록 아르민이 보고싶었던 바다가 벽 밖에 있었다.. 그리고 에렌은 바다 바깥을 가리키며, "우리의 적이 저기 있는것인가" 라고 말하며 애니는 끝이 난다.

@ 감상평

진격의 거인을 보면서 가장 좋았던점은 크게 두가지인거 같다.

첫번째로는 암울한 현실속에서의 다양한 인간상, 그리고 심리묘사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거인에게 갇혀있는 불안함과 제한된 자유 속에서 살아가면서 누군가는 그럼에도 밖으로 계속 나가려하고 궁금해하며, 누군가는 그 제한된 자유속에서 그 나름의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그 모든것이 자신의 선택이며 각자의 선택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또한, 에르빈과 아르민 중에 한사람만 살릴수 있을때, 에렌과 미카사 그리고 리바이의 태도가 달랐던것도 인상적이었다. 리바이는 결국 아르민을 선택했지만... 그 이유는 아마 에르빈을 더 괴롭게하고싶지 않아서일수도 있고 아르민은 아직 꿈이 있었기 때문일수도 있다. (이는 리바이의 케니에 대한 회상 장면 을 통해 유추해볼수 있음)

둘째로는 풍부한 반전과 떡밥이다. 진격의 거인을 보다보면 결과가 먼저 나오고 나중에 그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게 하나씩 풀릴때마다 쾌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반전도 정말 많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인물들이 죽는다.(거의 예전에 내가 즐겨보던 왕좌의 게임 급으로) 그래서 대사 하나하나에 더 집중하게 되고 지루하지않게 볼수있다. (그 무엇도 예상이 안되기에)

그리고 하나 더 꼽자면은 성우였다. 에렌의 목소리에서 어느순간 일곱개의 대죄 멜리오다스의 목소리가 들렸는데, 알고보니 같은 성우인 카지 유우키였다. 약간 중성적인 목소리인데 열혈 소년다운 목소리를 정말 잘 표현하는 분인거 같다. 그만큼 멜리오다스, 그리고 에렌의 목소리에 찰떡궁합이었다. 이 성우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번 포스팅해봐야겠다.

한편으로는 진격의 거인이 약간 유대교적인 내용을 담고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한것도 있다. 결국, 거인화가 가능한 민족(유미르의 후손)이라는게 따로 있다는 것이며 애초에 거인화라는거 자체가 인간의 죄악으로 인해 받은 저주라는 설정이라던지 (이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게 없지만, 애니 엔딩 크레딧에 보면 어떤 신자가 악마와 계약을 하는듯한 장면이 나옴) 시조의 거인이 자기 민족들만 데리고 이끌고가 거인벽으로 밖과 차단하고 그들의 기억을 모두 지워버린다던지 하는 등 을 보면 그 "민족" 이라는 특수성이 있으며, 이게 마치 종교적인 형태로 묶이는듯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건 뒤에 스토리를 보면 더 명확해질듯하다.

이제 진격의 거인 파이널 시즌만을 남겨두고 있다.

근데 놀라운점은 파이널 시즌이 아직 완결이 안났다는 점이다. (이는 진격의 거인 만화책본이 2021년 5월에 끝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 놀라운 일이다)

라프텔에는 파이널 시즌 파트 1,2가 있으며 풍문에 의하면 파트 3,4 까지 예정되어있다고 한다.

그리고 파트 3,4는 2023년 내에 나오며 (파트 3은 이미 나왔을지도?) 올해안에 그 대장정을 마무리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공을 많이 들이나보다. 근데 명작이긴 정말 명작이다.ㅠ 뒷얘기가 너무 궁금한...

번외로, 일본은 만화를 적당히 잘 그려주면 애니화를 너무 잘 시켜줘서 되게 그 시스템이 좋은거같다.

즉, 원판 스토리가 좋으면 애니 만드는 쪽에서도 그걸 고퀄리티로 만들어주니까 애니가 잘될수밖에 없다.

(물론 만화가의 그림체도 중요하긴 하겠지만)

반면에, 우리나라에는 주로 웹툰같은 만화가 드라마화가 많이 되는듯 싶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우리나라사람들이 좀 현실적이고 일본 사람들이 좀 환상적인(?) 경향이 있어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