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애니&만화

[애니 리뷰] 진격의 거인 final season(4기) 1쿨,2쿨,3쿨 전편

라니체 2023. 5. 1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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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진격의 거인 4기 이자 final season 의 1쿨, 2쿨 3쿨 전편 에 대해서 리뷰해보고자 한다.

그냥 4기 리뷰라고 하면 될것이지 왜이리 복잡한가 하냐면, 애니 제작사인 MAPPA 측에서 그렇게 잘게 잘게 짤라서

순차적으로 공개를 했기 때문이다. 즉, 진격의 거인 4기 자체를 한번에 공개한게 아니라, 1쿨, 2쿨, 3쿨 간에 간격이 존재한다. 게다가 3쿨의 경우에는 그 3쿨 마저도 2개로 쪼개어서 이번년도 3월에 전편을 공개한 후 이번년도 가을에 후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제작사의 작업량을 감안해서 그래서 결정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이 진격의 거인 완결에 심혈을 기울고 있다는 뜻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므로 진짜 완결편에 해당하는 3쿨 후편에 대해서는 가을에 리뷰하기로 하고 오늘은 지금까지 나와있는 편들에 대해서 리뷰하려고 한다. 그리고 사실 필자는 아직 진격의 거인 완결이 어떻게 끝나는지는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만화책을 보진 않았기 때문에) 그래도 애니를 통해 보면 볼수록 작가 이사야마 하지메의 천재성에 감탄하고 있다.

 

 

아래 글을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장문주의)

진격의 거인 final 3쿨 (전편) 포스터   [출처] 나무위키

 

@ 대략적 줄거리

 

진격의 거인 4기는 마레 제국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마레는 에르디아인들을 수용소에 몰아넣으며 거의 노예 취급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그나마 거인화가 가능한 에르디아인들은 전쟁병기로 사용하며, 명예 마레인 이라는 대우를 그 가족들에게 해주는 정도로 그쳤다. 갑옷거인 라이너와 턱거인 포르코, 차력거인 피크, 짐승거인 지크는 마레 군인들과 함께 중동 연합과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거인화가 불가능한 다른 에르디아인들은 총알받이용으로 사용되고... 마지막으로는 전사 후보생 가비의 활약으로 중동연합을 이기고 마레 제국은 또 영토를 확장하는데 성공한다.

이렇듯 마레 제국은 에르디아인들을 이용해서 강력한 군사력(거인을 기반으로한)을 갖추게 되었고 그것을 통해 다른 나라를 침략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수용소 마을에 다시 돌아온 라이너는 과거 시간시나를 쳐들어갔던 기억을 회상한다. 당시 시조의 거인 탈환작전으로 투입된 네명의 전사 애니, 라이너, 베르톨트, 마르셀은 시간시나로 가는 도중에 무지성 거인이 된 유미르에게 공격당한다. 그 과정에서 마르셀은 유미르에게 먹히며, 유미르에게로 턱거인은 계승된다. 그리고 다른 멤버들은 무사히 도망치지만, 시간시나로 가야할 의지가 꺾인다. 이에 라이너는 시간시나를 어쨌든 쳐들어가야하며, 가서 임무를 완수해야한다고 완고하게 밀어붙인다.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그대로 마레로 돌아갔다가는 자신들과 자신들의 가족들이 무사하지 못할거라 생각한거같다)

아무튼 그렇게 시간시나로 쳐들어가서 벽을 부수고 무지성거인들이 시간시나로 들어갈수 있게 만든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에렌의 어머니는 죽게된것이고, 그 결과로 에렌이 흑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라이너는 벽안의 세계도 바깥과 별반 차이가 없는 선량한 인간들이 살아가는 마을일 뿐이었으며, 자신이 어렸을때부터 교육받은 벽 안의 인간들은 악마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결과, 라이너는 자신의 행동을 극심하게 후회하면서 자살을 결정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아직 마레에 남아있는 에르디아인 아이들을 생각하며 목안에 겨눴던 총을 거두게 된다.

 

 

한편, 다시 현재 마레의 이야기로 돌아온다. 마레는 전쟁이 끝난후 사령관들끼리의 회의가 열렸다. 마레는 중동연합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였지만, 막강한 중동연합의 무기를 보고 거인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런데 그 회의에 있던 지크가 시조의 거인의 힘을 탈환하면 막강한 무력을 얻을 수 있다며 그들을 설득한다. 그리고 그렇게 파라디섬을 향한 공격이 다시 재개되려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반전으로 나오지만 지크의 목적은 따로 있었다. 그의 목적은 마레의 승리와 번영이 아니었다. 에르디아인들의 안락사였다.(생식기능 제거)

 

 

그리고 그런 와중에 마레에는 에렌이 잠입해있었다. 에렌은 전쟁에서 부상당한 정신이 이상해진 병사인척을 하며 마레 병원에서 지내게된다. 에렌은 그러던중에 어린 전사 후보생인 팔코와 친해지게 되며 그를 통해 라이너와 접선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당시 에르디아인이면서 마레에서의 실세였던 타이버 가문의 수장 빌리가 연설하던 도중 에렌이 거인화를 하며 수용소의 모든걸 파괴해버린다. 세계를 향해 일종의 선전포고를 날린셈이다. 그러던중 빌리의 여동생인 전퇴의 거인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짐승거인, 턱거인, 차력거인이 다굴을 하니 에렌은 당해낼수없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조사병단 일원들이 날아온다. 미카사의 도움으로 에렌은 전퇴의거인을 흡수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치열한 전투 끝에 조사병단의 승리로 끝나며, 이들은 무사히 파라디 섬으로 돌아간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샤샤가 가비에게 사살된다.ㅠ 그리고 짐승거인 지크가 같은 비행선에 타고 돌아오며, 이 모든것은 지크와 에렌의 작전이었음이 밝혀진다.

 

 

 파라디 섬으로 돌아온 에렌은 단독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힌다. 그리고 에렌은 더이상 조사병단에 협력하지 않을 포지션을 취한다. 그러던 중에 프록을 필두로 한 무리들이 에렌을 감옥에서 풀어줘야 한다며, 파라디섬의 미래는 시조의 힘을 가진 에렌에게 달려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른바 에렌파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조사병단을 제외한 군대에서는 더이상 협조적이지 않은 에렌을 다른 사람에게 먹히게 하여 시조를 계승하는 작전을 세우고 있었다. 이렇듯 파라디섬 내부에서도 갈등은 파국으로 치닺고 있었다. 그 결과, 에렌파에서 먼저 군사 수뇌부를 폭탄을 통해 제거하였고 에렌을 감옥에서 꺼내는데 성공한다. 에렌은 곧바로 같이 잡혀온 지크를 만나러 간다. 당시에 지크는 리바이에게 잡혀있었는데, 파라디섬 쪽에서 지크를 바로 죽이지 못하는 이유는 왕가의 피가 흐르는 지크가 함께 있어야 시조의 힘을 가진 에렌이 그 힘을 발휘할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역시 순순히 당할 지크가 아니었다. 지크는 자신의 부하 옐레나를 파라디섬에 가게 해서 오래전부터 물밑작업을 해왔던것이다. 와인속에 자신의 척수액을 넣어놨던것.. 그리고 그것을 마신 병사들은 지크의 외침에 따라 전부다 무지성 거인으로 바뀐다. 리바이는 고민 끝에 무지성 거인으로 변한 자신의 부하들을 모두 죽인다. 그리고 열받은 리바이는 그대로 지크를 추격하며 신형 무기를 사용하여 지크를 리타이어 시키는데 성공한다.

 

 

한편, 지크는 최후의 수단으로 신형무기를 폭발시켜 리바이와 함께 동반 자살을 시도하였다. 하지만 결론적으론 둘다 죽지 않았다. 지크는 시조 유미르가 살려주었고 리바이는 거의 죽기직전까지 갔지만 한지가 재치를 발휘해서 살려낸다.

그러던중에 마레쪽에서도 라이너를 필두로한 거인 전사들이 헬기를 타고 파라디섬에 쳐들어오고 있었다. 한바탕 전투가 이루어졌고 우열곡절 끝에 에렌은 지크와 닿는데 성공한다. 정확히는 머리만 닿게 된다. 왜냐면 에렌이 지크한테 달려가던 도중에 마레 전사 후보생 가비가 에렌에게 총을 쏴서 에렌의 머리가 날라가면서 지크의 손에 닿게된 것이었다. 어쨌든 그것을 통해서 에렌은 "좌표"에 도달하는데 성공한다. 좌표에는 시조 유미르와 족쇄에 묶인 지크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지크의 연기였고, 지크는 이미 시조 유미르를 자기마음대로 할수있게 된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에렌의 본심을 알게 된 지크는 에렌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아버지인 그리샤 예거의 기억을 다시 보게 한다. 즉, 지크는 에르디아인의 생식능력 제거를 통한 민족 자체의 안락사 만이 이 모든 만악의 해결책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에렌은 그런 바보같은 결정에 따를수 없다며 그저 시조의 힘을 발휘하여 파라디섬 외의 세상을 멸망시키는게 자신의 목적이라고 밝히게 된 것이다.

 

 

아버지의 기억을 보게 한 지크.. 그것은 지크의 크나큰 실수였다. 진격의 거인은 미래의 계승자와 과거의 계승자가 기억을 공유할 수 있었다. 이것은 이 애니 전체를 관통하는 엄청난 떡밥이다. 그리고 이 애니는 이런 진격의 거인의 능력을 통해서 시.달.소(시간을 달리는 소녀), 드레곤볼 등에서 썼었던 시간여행(또는 평행세계 여행) 클리셰를 아주 잘 써먹는다. 즉, 미래의 자신이 평행세계의 과거의 자신 또는 타인에게 영향을 미쳐서 그 평행세계의 미래를 바꿔놓는 컨셉이다. 어쩌면 그 평행세계는 원래는 존재하지 않았어야 했지만 미래의 자신이 과거에 간섭했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생겨난 것으로도 볼수 있겠다. 즉, 원래 시간의 가닥은 하나였지만 미래의 지점에 있는 자신이 과거에 있는 자신에게 간섭하면서 자신의 미래가 두 갈래로 나눠지는 것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시간에 대한 내 뇌피셜이다. 현재엔 타임머신도 없고 나는 물리학 전공자도 아니

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다.) 

 

 

그런 가정하에서 진격의 거인을 다시 분석해보자. 애니에 나오는 에렌은 사실 여러번의 인생을 살아왔을 가능성이 높다. 즉, 미래의 가닥을 여러가지로 이미 만들어 놓은 상태인 것이다. 여기에서 "애니에 나오는 에렌" 이라고 구태여 표현하는 이유는 여러 시간의 가닥(즉, 평행세계) 에서의 에렌들은 각각 존재하며 애니에 나오는 에렌은 그 가닥들 중에 하나의 선상에 존재하는 에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격의거인의 거인능력으로 그 에렌들은 기억을 공유하는게 가능한걸로 보인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다른 선상에 존재하는 "미래의 에렌"이 "애니에 나오는 에렌"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기억의 일부를 보여주는 것이 가능하며 실제로 애니에 나오는 에렌은 그렇게 "미래의 에렌"에게 계속 간섭받는걸로 추측된다. 그것에 대한 여러가지 증거들이 애니에서 나오지만, 하나를 말하자면 진격의 거인 1기 1화에서 "애니에 나오는 에렌"이 알수없는 꿈을 꾸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다. 그리고 이때 잠에서 깬 "애니에 나오는 에렌"은 미카사보고 머리가 길어진거같다고 말한다. 이때 "애니에 나오는 에렌"은 이미 세계를 파괴하는 "미래의 에렌"의 기억을 전달받았으며 그 당시 짧은 머리였던 미카사에 대한 기억이 공유된 것이다.   

 

 

그리고 final season 2쿨에서 지크와 "애니에 나오는 에렌"이 접촉에 성공하여 좌표에 도달하게 되었을 때, 지크는 "애니에 나오는 에렌"이 가진  아버지의 기억을 형상화시켜서 "애니에 나오는 에렌"과 함께 본다. 그 과정에서 놀랍게도 에렌과 지크의 아버지인 그리샤 예거가 사실은 시조 프리다를 죽이는것을 포기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자신이 사람을 살리는 의사라는 죄책감에) 하지만, 그리샤 예거에 대한 "미래의 에렌"의 기억 간섭으로 그리샤 예거가 프리다를 죽이게 하는데 성공한 것이었다. 여기서의 기억 간섭은 지크와 "미래의 에렌"이 아버지의 기억을 형상화하여 걸어다니다가 "미래의 에렌"이 아버지를 설득하는 그 장면까지를 아버지에게 공유함으로써 성공한것으로 보인다.  즉 "애니에 나오는 에렌"의 세계관에 있는 진격의 거인 계승자들에게 "미래의 에렌"이 계속해서 이런식으로 기억 간섭을 하면서 "미래의 에렌"이 원하는 세계관을 구축해나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니에 나오는 에렌"은 지크가 자신에게 아버지의 기억을 보여줬기 때문에 지금이 있는것이라고 얘기한다. 이 뜻은 에렌은 지크가 자신에게 아버지의 기억을 보여줄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미래의 에렌"의 기억을 통해), "미래의 에렌"이 현 세계관에 이미 그리샤 예거를 설득하여 레이스 일가를 몰살하도록 간섭한것까지 다 알고 있었다는 뜻이 된다. 다만, 지크와 함께 본 형상화된 아버지의 기억 속에서 "애니에 나오는 에렌"이 아버지가 시조 프리다와 대치하는 장면에서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진것은 그 장면이 이미 히스토리아와 손등키스를 할 때 이미 봤던 장면이었고, 그 당시에는 "미래의 에렌"이 아버지를 설득했었는데, 기억속의 공간에서는 "미래의 에렌"과 "애니에 나오는 에렌"이 함께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세상의 규칙상. 즉, 평행세계의 자신들이 한 세계에 여러명 존재할수는 없다. 이건 추측..)  "애니에 나오는 에렌"이 아버지를 설득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만약에 여기서 "애니에 나오는 에렌"이 아버지를 설득하지 않는다면, 아버지가 시조 프리다를 죽이는 사건도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인과적으로 현재가 존재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애니에 나오는 에렌"은 "미래의 에렌"처럼 아버지를 설득했고, 그것이 성공함으로써 현재가 유지가 된다. 그리고 그것이 모두 끝난후 에렌은 지크가 아버지의 기억을 보여줬기 때문에 지금이 있는것이라고 말한것은 과거 평행세계의 에렌들에게도 지크는 계속해서 에렌에게 아버지의 기억을 보여줘왔었다는것을 암시한다. 즉, 그리샤 예거가 시조 프리다를 죽이는게 평행세계의 에렌들이 바라는 미래를 만드는데에는 엄청나게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에, 그것은 반드시 일어나야만 하는 사건이었고, 그것이 가능하게할 유일할 방법은 지크가 에렌에게 아버지인 그리샤 예거의 기억을 형상화해서 보여주었을 때, 그것을 다시 평행세계의 과거의 그리샤 예거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또 중요한 떡밥이 있는데, 그리샤의 기억 속에 "미래의 에렌"이 땅울림을 일으킨 것 까지 공유되었었다는 것이다. 즉, "미래의 에렌"은 이미 땅울림을 통해서 세계 파멸을 한번 이끌어낸 적이 있었고, 이런 기억을 "애니에 나오는 에렌"에게 다시 전해줌으로써 "애니에 나오는 에렌"은 이 모든 결과를 알게 되었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 선택권을 준 것으로 보인다.

 

 

final season 2쿨의 마지막에 에렌은 결국 땅울림을 시전했다. 그리고 미카사는 에렌과의 마지막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것은 조사병단이 마레 제국에 조사를 나갔던 기억이었는데, 마레 제국의 피난민 마을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곳에서 에렌이 미카사에게 "나는 너에게 뭐야?" 라고 물어봤었는데 미카사는 망설이다가 "가족" 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그 때 만약 자신이 다른 답을 했었다면, 에렌이 다른 선택을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에렌을 저지하러 나간다. 하지만 미카사는 아직 에렌을 죽이겠다는 확신은 가지지 못한듯하다. 그리고 땅울림이 시전되며, 거인 경질화가 모두 풀리면서 거인껍질속에 있던 애니도 풀려난다. 그리고 프록을 중심으로 한 예거파를 처치하고 비행정을 정비하기 위해 띄울 배를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고, 에렌을 죽이는데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키스 샤디스와 테오 마가트가 희생한다.ㅠ (진정한 스승들)

 

 

final season 3쿨 전편은 1시간 정도 분량으로 되어있다. 진격의 거인에서 커플이란 존재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작중 초반부터 러브라인들이 공개됬다. (아르민-애니), (에렌-미카사)..  험난한 상황 속에서의 커플들의 사랑은 더욱 애틋한거같다.  배에 비행정을 실은 조사병단 일행들은 비행정을 정비하기 위해 오디하 마을에 정착한다. 그곳에서 비행정을 정비하고 이제 에렌만 막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순탄하게 진행되는가 싶더니 프록이 갑자기 총질을 한다. 죽은줄 알았던 프록이 배에 메달려서 온것이다. 그 총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비행정의 연료 탱크에 구멍이 나버렸다. 그렇게 골든타임을 놓친 조사병단들.. 한편, 초거대 거인들이 오디하 마을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연료를 넣을 시간을 벌기 위해 당시 조사병단 단장인 한지가 나서기로 한다. 혼자서 초거대 거인들을 상대하다가 결국 한지는 그 열기에 불에타 죽고 만다.ㅠㅠ 아무튼 그런 한지의 희생으로 여차저차 연료를 채우게 된 조사병단 일행은 에렌에게 쳐들어간다. 가는 도중 아르민은 에렌을 바로 죽이기 보다는 설득을 해보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바로 그때 에렌은 조사병단 일행을 좌표로 불러내어 그럴 필요가 없으며, 자신은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미리 얘기한다. (마치 조사병단이 자신을 죽여주기를 바라는듯이..)

한편, 마레쪽에서는 땅울림을 막아보기 위해 남아있는 전투 비행정들을 모두 날려보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자신들의 차별, 아이들에 대한 세뇌에 대한 깊은 후회를 하며 세상의 종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조사병단 일행들이 에렌을 막아서려 착지하며 애니는 끝이난다.

 

 

@ 감상평

떡밥이 정말 많았던 애니고, 일일이 해석하기도 쉽지 않았던 애니였다. 사실 아직 final season 3쿨 후편이 남아있으나 지금 나와있는 것만도 소화하기 쉽지가 않다. 나중에 한번 다시 정주행해볼 생각도 있다. 특히, 타임슬립, 평행세계 등의 관념이 들어가 있어서 이해하는데 더 헷갈리는거 같다. 진격의 거인의 시간 여행 능력.. 아니 사실은 기억 공유 능력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새로운 세상이 창조될 수 있다는게 참 참신하다고 느낀다. 사실 사람의 기억은 그만큼 중요한것일지도 모른다. 기억에 따라 앞으로의 선택이 바뀌고 그 선택들이 만약 세상에 영향을 끼칠만큼 중요한 것이라면 그 세상 마저 바뀌어 버리는것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parallel world가 생겨나는 것이다.

 

 

에렌은 이미 미래의 모든 경우의수를 알고 있었던듯하다 (아마 그 시점은 히스토리아의 손등키스 이후인거같다).

그 중에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에렌도 엄청 고민이 되었을 것이다.

마음속으로는 이런 큰 짐을 모두 벗어던지고 미카사와 아르민과 도망쳐 평화롭게 살고싶었기도 했을것이고, 세계멸망을 바라지 않았었을수도 있다. 하지만 에렌은 결국 세계 멸망과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의 안정과 평화를 택했다. 하지만 그것을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강압하지는 않은듯 하다.  왜냐하면 자신을 막을 여지를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일례로 에렌은 시조의 힘으로 아홉거인의 힘을 모두 빼앗았을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 그리고 좌표에서 조사병단 일행들에게 자신을 막아볼수 있을테면 막아보라며 일부러 죽여달라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이걸 보고 나는 전에 에렌에게 죽임을 당했던 빌리 타이버가 생각났다. 빌리 타이버는 에렌이 자신을 죽이게 놔둠으로써 세계가 파라디섬의 에르디아인들을 적으로 돌리게 만들었다. 그와 동시에 파라디섬 바깥의 에르디아인들의 무고함을 알리려 했다. 이것처럼 에렌도 조사병단 일행들이 자신을 죽이게 함으로써 파라디섬 주민들의 영웅성과 무고함을 세계에 알려서 남아있는 파라디섬 일행들이 전 세계의 적이 되는것을 막으려 한게 아니었을까 싶다. 에렌은 이런 선택을 하기 위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는 자신이 원하는 미래(아르민과 미카사에게 이롭다고 생각하는) 를 만들기 위해서 오직 자신만을 희생했던 것이다. 자신이 세상의 악마가 됨으로써 아르민과 미카사, 파라디섬을 구원하고자 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많이 죽게 된다. 땅울림을 일으킴으로써 파라디섬은 살 수 있지만, 그 외의 세계는 파멸될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에렌의 입장에서는 파라디섬 사람들만 에르디아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세상에서 멸시받으며 서서히 멸망해가는것을 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에렌은 파라디섬 사람들, 특히 자신에게 소중한 미카사와 아르민의 목숨과 삶이 가장 소중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땅울림을 결정한것도 아니었다. 에렌은 최대한 세상과 타협할수 있는방법, 싸움없이 파라디섬과 세계가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계속 시도했었다. 하지만 세계는 그것을 받아들일 분위기가 아니었고 그것은 빈번이 절망으로 실패했다. 에렌은 모든 미래의 가능성을 알고 있었고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즉, 세상을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 에렌은 마레에서 피난민 꼬마에게 죄책감의 눈물을 흘렸다. 훗날 자신이 땅울림을 일으키리라는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리고 그것에 휩싸여서 그 꼬마아이가 거인에게 밟혀죽는다는 미래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렌은 땅울림을 선택했다. 그렇다고 그것을 탓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물론, 비인륜적인 행위를 에렌이 행한것은 맞지만, 에렌 입장에서는 자신이 옳다고 믿은 신념에 따라 행동한 것 뿐이다. 에렌은 옛날부터 그랬다. 예전에 미카사의 부모님이 강도에게 살해되었을때, 그리고 미카사가 인질로 붙잡혔을때도 에렌은 가차없이 강도를 죽여버렸다. 살인은 비인륜적인것이 맞지만, 그 당시 상황을 감안하면 에렌의 행동을 무조건적인 잘못으로 보기도 어렵다. 어쩌면 살인은 비인륜적이라는 이 관념마저도 사회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생겨난 고정관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처럼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잘못이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에렌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죽게 될 상황이기 때문에 에렌의 입장에서는 선택을 한 것이다. 에렌은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나가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아니, 적어도 인간적인 삶을 살아나가기를 바랬기 때문이다. 왜냐면 에르디아인들에게는 그동안 인권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특히 파라디섬의 에르디아인들은 악마라고 낙인 찍혀, 세상의 적이 되었기 때문에...

 

 

하지만 정작 나라면 에렌처럼 행동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은 있다.

에렌은 정말 용감한 아이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무조건 행동으로 밀어붙이는...

그런 사람들이 소위 영웅이 될 자질이 있다고 생각은 들지만...(그렇다고 에렌을 영웅으로 보기는 어렵다. 어떻게 보면 학살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무튼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것도 처음인거 같다.

final season 3쿨 후편 (즉, 찐 완결편)이 올해 가을에 나온다고 한다. 그때 다시 리뷰글로 돌아오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