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애니&만화

[애니 리뷰] 하이큐!! 1기

라니체 2023. 8. 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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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해볼 애니는 하이큐! 1기 이다. 먼저 배구를 일본어로 하면 하이큐라고 한다.

하이큐는 나온지는 좀 됬는데 최근에 되게 재밌게 보게 된 애니이다. (라프텔 덕분에)

 

아닌게 아니라 어쩌면 내 인생 애니의 순위를 뒤바꿀지도 모를만한 애니이다.

 

기본적으로 고등학생들의 배구 경기에 대한 스토리인데

배구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무한 내가 봐도 보는데 큰 무리가 없었고 계속 보다보니 경기 규칙도 어느정도 숙지가 되는듯했다.

 

아래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하이큐 1기 포스터 [출처 나무위키]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지나가던 한 소년이 가게에 켜져있는 한 배구 경기를 보게 된다.

그 경기에서는 키가 작은 한 선수가 매우 높은 점프를 하여 득점을 하게 되는데 소년은 그 장면을 보고 배구에 빠져든다.

그 소년의 이름은 히나타 쇼요.(아래사진) 이 애니의 주인공이다.

 

카라스노고교의 작은거인을 보고 놀래는 히나타 쇼요 [출처] 나무위키

 

쇼요는 배구부가 없는 중학교에서 나름의 연습을 계속 한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때 친구들을 모아 겨우 팀을 꾸려서 중학생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를 나가게 된다. 그리고 카게야마를 만나게 되고 보기좋게 패배한다. 그리고 히나타는 분해하며 카게야마를 언젠가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하며 끝이난다.

 

중학교 경기에서 카게야마와 쇼요 [출처 나무위키]

 

한편 운명의 장난인지 쇼요와 카게야마는 같은 고등학교인 카라스노 고교로 진학하게 되는데...

당시에 카라스노 고교는 한물간 강호라는 별명을 얻었듯이 더이상 예전에 쇼요가 TV를 통해 보던 그때의 카라스노가 아니었다. 아무튼 그렇게 우열곡절끝에 배구부에 들어가서 여러 경기를 뛰면서 서로 호흡이 맞는다.

 

특히 공을 보지도 않고 치는 쇼요의 속공과 거기에 맞춰주는 카게야마의 토스는 환상의 콤비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동아리 내에 다른 멤버들의 개성도 넘쳤고 그렇게 재미있는 팀이 구성되었다. 계속 보다보니 리베로, 윙 스파이커, 미들 블로커, 세터 등의 포지션에 대해서도 숙지하게 되었다.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멤버들은 전국 대회 예선에 참가하여 철벽 다테공고는 이기지만 강적 아오바 조사이에 아슬아슬하게 패배하고 만다. 참고로 아오바 조사이의 세터 오이카와는 카게야마의 중학교 선배이자 스승(?)이었으며 킨다이치와 쿠니미는 중학교 친구였다. 그리고 카게야마는 중학교 세터때 제왕이라는 별명을 듣는 독재자스러운(?) 세터였는데 중학교 맨 마지막 경기때  멤버들이 아무도 토스를 받지 않고 외면하여 큰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쇼요와 다른 팀원들의 격려로 정신을 차리고 다시 경기에 임하지만 오이카와와 단련된 아오바 조사이 팀을 이기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아오바 조사이 팀 [출처 나무위키]

 

 

경기가 끝난 후 카라스노 고교 팀은 강렬한 허탈감과 아쉬움을 느낀다. (아마 학창시절 시험을 망쳤을때와 비슷한 느낌이었을듯 싶다.) 카라스노 고교 팀은 눈물을 머금고 식사를 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그리고 이 장면은 계속 생각나서 몇번이고 다시 봤다)

더욱 강해질 카라스노를 기대해본다. 

 

 

+ 네코마)

아 그리고 스토리 중간에 카라스노 고교의 영원한 라이벌 네코마 고교와의 연습경기 편도 있었는데 생략되었다.

아오바 조사이와의 대결 만큼 비중이 큰건 아니었지만 네코마와의 연습전도 꽤나 흥미진진했다. 아마 추후에 공식 경기에서 네코마와 카라스노 고교간에 벌어질 까마귀와 고양이의 대결(?) 쓰레기장 결전 에 대한 복선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아래 장면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장면. (쇼요와 켄마(네코마 고교 세터) 의 첫 만남)

소극적인 켄마와 켄마를 궁금해하는 쇼요. 쇼요와 카게야마 만큼 둘의 케미가 기대된다.

쇼요와 켄마의 첫 만남 [출처 나무위키]

 

 

@감상평

 

배구라는 스포츠는 정말로 생소했었는데 하이큐를 보다보니 점점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되는거 같다.

배구란 생각보다 잘 짜여진 팀전 경기였던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학생때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카라스노에서 만나게 되는 두 소년이 펼쳐내는 이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불리한 신체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노력과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내는 주인공 쇼요의 모습은 애니를 끄지 못하게 만들었다.

 

애니를 보면서 옛날에 농구하던 시절이 생각나기도 했다. 예전에 수능이 끝나고 친한 친구 따라서 잠깐 농구를 엄청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나 역시도 쇼요 처럼 득점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는 공격수인 슈터 같은 포지션이었고 득점률이 꽤 괜찮았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오랫동안 했던 운동이 아니다보니 기본기인 드리블 같은게 많이 딸렸어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여러모로 옛날 생각도 나게하고 나에겐 지금 쇼요가 가지고 있는 저런 열정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지금은 그저 나를 먹여살리는 데 바쁜 한 사람의 어른이 된게 아닌가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무언가 없을까 하고 말이다.  

 

뭐 어쨌든 하이큐 2기가 정말 기대되는데 요즘 너무 달려서 좀 쉬었다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