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나의 가치관 확립 (2024)
간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일요일인 오늘은 거의 집에서만 보내고 있다.
책읽고 관심있는 유튜브를 보면서 있다보니
벌써 저녁먹을 시간이 다 되어간다.
사실 나는 요근래 굉장히 가치관에 혼란을 느끼고 있었다.
가치관이라고 해야할지 삶의 방향성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나는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해야겠다.
그렇다고 목표주의로 가겠다는건 아니다.
어제 토요일에 내가 봤던 조남호 대표님의 영상은 이에대한 큰 해답이 되었다.
링크를 남겨도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남겨둔다.
https://www.youtube.com/watch?v=o0O4YHZLIAY&list=WL&index=371&t=19s
나도 요근래 1~2년간 욕심(또는 뚜렷한 목표)이 없어졌다는건 인정해야겠다.
그렇다고 좋아하는 것이 없냐 하면 또 그건 아니다.
그냥 그저 치열하게 하지 않았을 뿐이다.
시간 남으면 좀 하지 라는 식으로 치부해버렸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부모님이 원하시는 방향대로 사는것도 있었다.
그건 사실 네임밸류있는 회사로의 이직이었다. 그리고 결혼..
하지만 이부분은 사실 나는 내가 열중하는 것에 딸려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목표로 해서 살아갈수도 물론 있겠지만... 사실 나는 그것은 멋없고
행복의 지속성 측면에서 상당히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30분 단위로 치열하게 사는것, 즉 한가지 일에 몰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 삶을 꾸며보려 한다. 30분동안은 딱 정해놓은 그것만을 위해 집중해서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다. 그외의 것들은 사실 부차적이고 부수적인 것들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엔 이런 부차적인것들이 너무 많아졌다. 그런 부차적인
것들에 휩쓸려 본질적인 것을 잃지 않으려 계속해서 나를 잘 컨트롤해야 한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뿐이다.
좋아한다는게 반드시 즐겁다는 뜻은 아니다.
그 과정은 고되고 힘들수도 있으나, 뭔가 그것을 해냈을때 뿌듯한 느낌, 꽉찬 느낌이
드는 것.. 그런것들을 최대한 많이 해보려 한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미국 작가인 엘리자베스 길버트도 조남호씨와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아무래도 그 방향이 나의 가치관과 가장 잘 맞다고 본다.
결과가 중요한건 아니다.
과정이 중요하다.
그냥 하는것, 그것 자체가 값진 일이다.
어느 순간부터 이거 해서 뭐해, 이거 한다고 뭐 돈이나와? 라는 식으로
생각하면서 무기력증에 빠져 있던 나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지혜였다.
인생은 원래 목표가 없고
사는것 자체가 목표다.
그리고 그것을 보람있게 꽉차게 살려면
순간 순간에 충실하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
돈이나 명예같은것들은 사실 그에 비하면 부차적인 것들이다.
지금 블로그 포스팅 하는 이 하나의 글을 쓰는것에 몰두하는것..
그게 사실 전부다.
다만, 몰두하는 대상들이 너무 많아지면 쌓이는 속도가 느려지니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수학이나 통계학, 그리고 최근에 관심이 많아진
경제학에 한하여 몰두해보려 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결과는 그 행위들에
그저 딸려오는 것이다. 지금 내앞에 주어진 한가지 일에만 딱 집중해서
끝내는 그런 연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