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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리뷰] 바이올렛 에버가든 극장판 (2020)

라니체 2023. 6. 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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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이올렛 에버가든 극장판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사실 이 극장판을 본지는 한 2~3주 되가는거 같은데 이제야 후기를 남긴다.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극장판 역시 original판과 마찬가지로 넷플릭스로 시청했다.

귀멸의 칼날 3기를 기다리며, 뭐 볼거 없을까 하다가 ost가 너무 좋아서 보기 시작한 바이올렛 에버가든...

 

original 판에서는 군인이었던 바이올렛이 길베르트 소령이 죽기전 자신에게 말한 그 단어 "사랑해"의 의미를 깨닫고자 자동수기인형으로 일하게 되며, 결국 마지막화쯤에서 그 의미를 몸소 느끼게 된것으로 original판 애니가 끝이 났었다.

 

그게 끝인줄 알았는데... 극장판에서 죽은줄만 알았던 길베르트 소령의 행방이 드디어 밝혀진다.

극장판의 시작은 미래 시대에서 시작된다.

미래시대 어떤 한 가족이 등장하는데, 그 가족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잠시 할머니집에 머물게 되며, 손녀딸은 할머니의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 편지는 바로 바이올렛이 써준 편지로, 그 할머니는 바로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10화쯤에 나오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홀로남게된 그 소녀였다.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에 60편 정도의 편지를 쓰고, 그 소녀의 생일에 맞춰 편지가 차례차례 전달되도록 바이올렛에게 부탁해놓은 상태였다. 그리고 그때 그 감동적인 스토리의 그 소녀가 바로 그 할머니였던것이다. (개인적으로 original판 10화가 너무나 감동적이었는데 이렇게 다시 극장판에서 연결해주어 너무 좋았다.)

 

10화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생일때마다 전해질 편지를 받은 그 소녀의 손녀딸

 

그리고 그 손녀딸은 이 편지를 보내준 바이올렛 에버가든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며, 그녀를 찾으러 떠나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과거 이야기로 다시 서사가 바뀌며, 그동안 끝을 못맺었었던 바이올렛과 길베르트의 못다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래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의 바이올렛

 

긴 과정이 있었지만, 결국 길베르트는 살아있었으며 어떤 외딴 섬에서 아이들의 선생님으로써 봉사활동을 하며 살고 있었다.

 

길베르트는 바이올렛에게 죄책감이 있었으며, 바이올렛의 미래를 위해서 자신이 죽은척 하는게 낫다고 판단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자신만의 생각이었다. 바이올렛은 길베르트를 하루도 빠짐없이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었던것이다.

 

결국 바이올렛은 길베르트를 찾아가지만 길베르트는 바이올렛을 만나주지도 않는다.

여기서 상당히 답답한 고구마가 진행된다.

 

 

그렇게 한바탕 밀당(?)끝에 결국 길베르트와 바이올렛은 재회한다.

바이올렛이 그 섬을 떠나기전 남긴 하나의 편지 때문이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그당시 되게 감동적인 내용이었던거로 기억한다. 아무튼, 그렇게 둘은 재회하고 포옹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애니에서 구체적으로 장면이 나오진 않았지만, 아마 그 이후로 바이올렛은 자신의 직장인 CH우편사를 그만두고 그 섬에서 길베르트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갔을것이다.

 

그리고 다시 미래 시대 (애니의 시간 설정으로 보면, 현대 시대)로 돌아온다. 사실 미래 시대에는 이미 전화기가 보급되어 편지를 대신 써주는 자동수기인형이라는 직업은 사라지고 박물관만 남은 상태였다. 위에 나온 손녀딸은 그 박물관에 방문하게 되고 그곳을 관리하는 한 여인에게서 바이올렛 에버가든이라는 사람에 대해 듣게 된다. 그 여인은 사실 오래전 바이올렛이 일하던 CH우편사에서 일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보관중인 어떤 특이한 우편을 보고 그 우편을 쫓아 길베르트와 바이올렛이 살던 그 섬으로 떠나게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바이올렛 에버가든을 아는 사람을 만나게되고, 자신도 편지로 마음을 담고싶게 된다. 직접 말로 하기 힘든말도 편지로는 표현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 진심어린 편지를 부모님께 전하고 애니는 마무리된다.

 

사실 스토리가 워낙 탄탄해서, 지금 요약한 글로는 거의 10%정도의 내용만 담아졌을거같다.

바이올렛 에버가든 그 특유의 감동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직접 보기를 추천한다.

여기에 적지 않은 인상깊었던 그 외 등장인물들은 아래 사진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original 판에 나오던 그 조용한 선임 자동수기인형 에리카 브라운. 그녀는 결국 자신이 원하던 극작가가 되기 위하여 유명 극작가의 조수로 들어가게 되었다.

 

불치병에 걸린 소년. 그는 친구에게 아픈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병문안을 계속 거부했지만, 죽기 전에 전화를 통해 친구에게 속마음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