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일기] 2023년 5월 6일

라니체 2023. 5. 6. 21:33
728x90

어제 쉬어서 그런지 오늘이 아직 토요일인게 아주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아침부터 영어회화를 다녀오고 내친김에 도서관에도 다녀왔다.

마포 중앙 도서관이었는데 처음 가본 곳이었다. 책들도 많고 책읽기에 적합한 장소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주말마다 종종 이용해볼듯 싶다.

 

 

오늘 도서관에서 본 책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다.  원래는 "꽃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책도 읽어보고 싶었는데 2권밖에 없는데다 이미 다 대출중이라 읽어볼수가 없었다. 다음에 가면 읽어볼수 있기를ㅠ

 

 

다시 명상록 얘기로 돌아오자. 먼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로마의 황제 중 한명이다. 그는 황제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자기를 성찰하는것을 멈추지 않았고 학문을 아주 열심히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 성찰의 일환으로 매일 일기를 썼는데 그것이 후대의 누군가에 의해 출판된게 명상록이다. 책은 아주 두껍지는 않았다. 내가 이 책을 찾게 된 계기는 "하루 24시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에서 저자인 아놀드 베넷이 매우 매우 추천해서 언젠간 읽어보리라고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명상록에서 강조하는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이성(정신)을 잘 관리하라는 것이었다. 지식을 단순히 쌓는것보다도 이성을 온전히 잘 관리하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한 주옥같은 말들을 많이 해준다. 언뜻보기에는 당연한 말도 있지만, 한번에 이해되지 않는 구절들도 꽤 있었다. 아무래도 책을 한 권 사서 여러번 읽어봐야 될듯 싶다. 내 몸에 완전히 체화될 수 있도록... 한가지 기억에 남는 구절은 본능에 따르되 최소한의 원칙을 세워라는 것이었다. 어제 내가 포스팅하면서 느낀 점을 아우렐리우스도 똑같이 느꼈던 듯 싶다. 본능에 완전히 내 몸을 맡겨버리면 삶이 망가진다는 것을... 더 나아가 내 삶의 주인이 될 수 없게 되버린다는것을...

 

 

모든 책들을 맹신하는건 매우 위험한 일이겠지만, 검증된 좋은 책들은 내 몸에 완전히 흡수가 될 수 있도록 엄청 여러번 읽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하다. 그것을 일부로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 책의 생각이 나오게끔 말이다. 

 

 

도서관에 다녀온 후에는 헬스를 다녀왔다.

앞으로는 일기도 매일 쓰지만, 헬스도 되도록 매일 해보려 생각중이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