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상념] 현대 사회의 질병, IT 중독에 대하여

라니체 2023. 4. 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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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잘 보낸다는 것은 어떤 것을 말할까?

 

중독적인 이 현대 사회에서 나 자신을 잃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오프라인을 사랑하지만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 현대 사회에서 적응하는 법을 분명히 찾아내야할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만악의 근원은 상당부분 IT에 있다. IT가 발전하면서 되려 우리 삶은 수동적이고 중독적으로 바뀌고 있다. 

 

무언가 인생 특유의 공허감을 IT 문물로 가득 채우다 보니 우리가 그것들의 주인인지, 그것들이 우리의 주인인지 마저 헷갈릴 지경이다.

 

마음 같아서는 절이나 산에 들어가버리고 싶은 생각도 있다.

 

다행인것은 우리 삶에 아직 책이라는 형태가 남아있다는 점이다. 

 

이 책이라는 것은 그나마 우리가 주도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문물이다.

 

적어도 책은 정신산만한 유혹 거리들을 제공하진 않는다.

 

그저 꼿꼿하게 자신의 자태를 유지한다.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바꿔가며 우리에게 아부하지도 않는다.

 

그저 그 담백한 그 자체로 존재하기에 우리의 정신건강에도 오히려 좋은것이다.

 

당장 맛있는 패스트푸드보다 담백한 비빔밥이 더 건강에 좋은것처럼...

 

그 외에도 컴퓨터가 아닌 노트에 직접 연필로 글을 쓰는것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우리의 마음에 건강함을 준다.

 

한편, 나는 디지털 쿼터제를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노트에 글을 먼저 적은 후 블로그에 나중에 한꺼번에 옮겨적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여기서 디지털 쿼터제란 하루에 디지털 매체를 이용하는 시간을 자체적으로 정해놓는 나만의 자기관리 방법이다. 나는 요즘 눈이 상당히 피로하기때문에 하루에 30분이상 디지털 매체를 이용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개발자 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코딩을 많이하는 직업이다 보니 눈의 부담이 상당하다. 그런데다가 최근에는 넷플릭스 같은 OTT 를 너무 많이 시청해서 눈이 정말 힘들어한다. 거기에 대한 대응으로 적어도 쉬는 동안에는 디지털 매체를 최대한 줄여보고자 한다.

 

디지털 쿼터제를 실행함으로써 쓸데없는 디지털 이용시간을 최소화하고 정해진 시간안에 밀도있게 디지털로 꼭 처리해야할 일들을 처리할 수 있다.

 

나는 20대때 눈을 쓸수 없는 것에 대한 고통을 간접적으로 체험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디지털 기기들로부터 내 눈을 보호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IT 문물이 일으키는 부작용들을 정리해보았다.

 

중독과 그것으로 인한 눈 건강의 위협이 바로 그것이다.

 

이처럼 IT 문물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도 해주었지만 우리에게 남긴 폐단 또한 많다.

 

이 혼란스러운 유혹이 가득찬 IT 시대에서 자신과 자신의 시간을 잃지 않는것은 매우 중요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