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드라마는 D.P 이다.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 드라마인데 2021년 8월에 첫 방영을 하였다.
김보통 작가의 D.P 개의날 이라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D.P. 의 후속작인 D.P.2 는 2023년 7월 말에 공개되었다.
D.P. 는 Deserter Pursuit의 줄임말로 탈영병 추격이라는 뜻이다.
이 드라마는 약간 사회 고발적인데, 윤일병 사망 사건과 임병장 총기 난사 사건을 빗대어 표현한 군대 드라마이다. 물론 그 이외의 에피소드들도 있다.
필자는 14년도 입대해서 16년도에 제대한 군필자 입장에서 윤일병 사건과 임병장 사건의 시기에 딱 군대에 있었기 때문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드라마 D.P. 에는 두명의 DP병이 나온다. 안준호(배우 정해인) 와 한호열(배우 구교환)이 그 두명인데 탈영병을 잡는 임무를 맡는다. 사실 탈영병이라고 하면 군대에 적응을 하지 못한 부적응자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은데 이 드라마는 그런 탈영병이 나올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상당히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특히 D.P.1 의 경우 상당히 공감이 되는게 필자가 군대에 갔을 시기만 해도 병들 사이에 충분히 저런 부조리가 있었고 말도안되는 조리돌림같은게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일어날법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필자의 경우에는 드라마에서 처럼 구타까지 당하진 않았지만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었기 때문에 자대 배치 1개월 정도 됬을때 집에다 전화해서 나좀 꺼내달라고 말을 했을 정도였다. 그나마 슬프게도 다행인것은 임병장 사건과 윤일병 사건이 일어난 다음부터는(아마 내가 일병 1~2호봉정도일때일 것이다) 상급 대대에서 감찰이 들어오고 점점 선진병영으로 가게 되어서 이런 부조리가 많이 줄어든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2014년과 2015년의 군대 분위기는 상당히 달라졌다. 언제부터인가는 동기생활관도 생겨서 더이상 병장과 이등병이 한방을 쓰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D.P.2의 경우에는 솔직히 상당부분 픽션이 들어갔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오준위라는 사람이 준위라는 직책인데도 너무 열심히 일하는것과 (실제로는 전투씬도 몇번 있을정도로) 안준호가 특공대 대원도 아니고 10:1 전투에서 이기는건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군 수뇌부에서 책임과 금전적 보상 회피를 위해 해당 사실을 덮으려한것과 총기살인을 한 병사를 죽이려 한것도 사회 고발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소 과한 픽션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실제로 그런일이 일어날수도 있다) 이런 과한 픽션들 때문에 전반적으로 D.P.1 만큼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승전결로써는 나쁘지 않았다.
솔직히 드라마에 대한 평가보다는 개인적인 경험을 많이 되돌아보게 되었다.
2014년의 군대문화는 확실히 문제가 많았고, 그 이전에도 아마 이런 문제는 계속 있어왔을 것이다.
특히 병들 사이에 부조리가 심했는데, 자신도 과거에 당했으니 너희도 당해야된다는 식의 마인드가 강했다.
D.P의 등장인물 중 한명인 류이강이 "황장수도 그랬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느냐"고 말했듯이 말이다.
게다가 부사관들은 이를 묵인하는 상황이었다.
필자는 이등병때 그래도 D.P.의 조석봉 만큼 심한 갈굼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언어폭력을 상당히 당했고(평생 들을 욕을 거기서 다 들은것 같다) 레이더를 밤새 보게하는 등의 부조리도 당했다. 그런데 그때 만약 구타까지 당했다면 필자도 어떻게 됬을지 모를 일이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그 와중에도 좋은 부사관, 상병, 병장님들이 몇몇 계셨기 때문에 그나마 숨통이 트였던것 같다.
하여간 슬픈 과거이고, 그나마 지금은 군대가 많이 개선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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