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도서

[도서 리뷰] 경이의 땅

라니체 2023. 8. 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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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목 : 경이의 땅

저자 : 앤 패칫

 

 

줄거리 :  

제약회사에 다니던 40대 여성이 아마존 파견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동료를 찾아 아마존에 파견나가면서 발생하는 이야기이다. 반전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 감상평 

앤 패칫의 장편 소설이고,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책 "빅매직"에서 소개되었길래 호기심에 읽어보았는데 생각보다 양이 꽤 되서 읽는데 좀 걸렸다. 주인공의 심리 묘사와 배경 묘사가 매우 뛰어나다고 느꼈다. 책으로 보는데도 마치 영화관에 온것처럼 영상이 상상이 될 정도였다. 전반적인 줄거리 평은 잔잔하다고 생각한다. 긴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그리고 여행을 길게 갔다가 집에 돌아왔을때 으레 느끼는 그 특유의 안도감이 잘 표현된 거 같다. 주인공은 아마존 여행을 다녀온것이 아니라 거의 어드벤처를 한 격이긴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주인공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런 비슷한 안도감을 느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내용이 자극적이진 않아 조금은 지루할수도 있다. (하지만 신비로운 느낌은 계속 유지된다. 주인공의 말라리아 트라우마, 스웬슨박사의 과거, 이스터의 과거 등등...)

 

주인공 여성(싱박사)이 이스터를 다시 훔모카 족에게 넘기는 장면은 공감이 되면서도 그게 최선이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근데 아마 자신과 자신의 동료 모두 목숨이 위태한 상황에서 이스터 마저 넘기지 않으면 강제로 빼앗기고 자신과 자신의 동료 모두 살해당할수도 있을 터이니 어쩔수 없을거 같다.  

하지만 그 이후에라도 이스터를 찾으러 갈 수도 있었을텐데 싱박사와 싱박사의 동료 엔더스는 그러지 않고 바로 미네소타로 돌아와 버린 점은 결국엔 그렇게 아끼던 이스터가 가족 이상은 아니었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한다. 어쩌면 그저 도구처럼 사용했던거일지도 모른다. 그것이 나는 의외였다. 하지만 나라도 용감하게 이스터를 찾아나섰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아마존에 공권력을 투입할 권한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아마존 기슭 구석에 있는 부족에게 찾아가 공권력을 행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그것도 실제 가족도 아닌 어떤 한 아이를 위해서.. 

 

이야기 후반부에 스웬슨 박사의 광기와 나중에 유산 후에 무너지는 모습 등도 인상적이었다. 연구에 한 평생 바쳤지만 결국엔 행복해지지 못한 그런듯한 느낌이다. 카리스마있고 언제나 냉정하고 침착하지만 말이다. 인류와 과학을 위해 자기 한 몸 바치며 평생 독신으로 살아온 그녀가 어쩐지 안되보이기도 한다.

 

어쨌든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보면, 서서히 흐름을 이끌어가다가 잔잔한 파도에서 약간의 강한 파도(태풍급 까진 아닌)로 바뀌었다가 다시 잔잔한 물결로 돌아간 느낌이다. 한 편의 잔잔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듯한 느낌도 든다. 결론적으로는 만족한다.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했지만)

 

+ 카리스마 넘치는 스웬슨 박사를 보면서 대학시절 카리스마 넘치고 엄하신 나이든 여자 교수님이 떠올랐다.